주식초보자가 가장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매매법이 이동평균선 매매법이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을 정했다면 (단타인지 장기투자인지) 5일 선매매, 20일선 매매, 눌림목 매매, 중장기 이평선 매매법을 이해하고 이 중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매매법을 이용해 볼 만하다.
이동평균선 매매
이동평균선이란 일정기간 동안의 주가를 산술 평균한 값이니 주가 이동평균을 차례로 연결해서 만든 선이다. 장기(120일), 중기(60일), 단기(5,20일) 이동평균선이 있다.
1. 5일선 단기매매
5일 이동평균선은 5일간 주가의 평균값이다. 주식시장이 일주일에 5일 열리므로 1주일의 주가 흐름을 말한다. 좀 더 짧은 기간을 원한다면 설정에서 3일 이동평균선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 가장 먼저 따라오는 이동평균선이 5일선이고 이 5일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주가의 힘이 상승추세로 정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이것을 이용하여 5일선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을 '5일선 매매'라고 한다.
하락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보다 5일선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더 빨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른바 가는 종목이 간다 라는 주식 격언을 이용하는 매매법인 셈이다. 하지만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내가 사면 이제 상승을 멈추고 하락할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주저하고 있으면 그 종목은 더 오르고 지켜보다 더 갈 것 같아 내가 사면 진짜 그때는 상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 방법은 초보자에게는 좀 어려운 매매법이다. 경험도 있어야 하고 손절도 잽싸게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하락하는 싼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상승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투자습관을 초보자는 익혀야 하므로 소액으로 자꾸 연습을 해봐야 한다. 5일선을 보고 매수했으니 5일선이 꺾이면 매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일선이 계속 상승 중이면 보유를 하고 있고 꺾이면 매도한다. 상승 중 일시적으로 5일선을 일탈하는데 깊이도 낮고 단봉이라면 주가를 관리하는 세력이 있다는 증거이다. 계속 보유하면서 지켜볼 만하다.
2. 20일선 눌림목 매매
20일선은 한 달간의 주가의 평균선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이기 때문에 생명선이라고도 불린다. 20일선은 저항선이자 지지선이다. 국내의 모든 투자자가 지켜보는 이평선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이평선인 20일선을 이용한 매매방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눌림목 매매' 일 것이다.
20일선 눌림목이란 주가가 상승하다가 하락하는데 20일선까지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 매매방법의 특징은 간단하면서도 의외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장중에 하루 종일 붙어 앉아 있지 않아도 되는 직장인에게 적합한 매매방법이라 할 수 있다.
눌림목은 주가를 올리려는 세력이 상승초기에 매수한 개미들의 물량을 뺏기 위해 손바뀜을 유도하면서 생긴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1차 매수자들과 신규 매수자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상승하는 시점이 20일선 눌림목이 되는 것이다. 주가가 20일선을 깨고 더 내려간다면 20일선이 지지선이 아니라 저항선으로 되며 투자자들은 이 종목은 단기 조정이 아니라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투매가 일어나게 되고 세력도 감당할 수 없어서 차트는 망가지게 된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시세를 줄 종목이라면 20일까지만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상승탄력이 좋은 종목은 20일선이 주가 조정의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은 당연히 처음 생기는 20일선 눌림목 자리이다. 20일선 눌림목은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여러 번 생길 수 있다. 대부분 3 파동까지 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맨 처음 눌림목 자리에서 잡으면 큰 시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세력주라면 첫 번째 눌림목만 주고 급등할 가능성도 높아 첫 번째 눌림목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두 번째, 세 번째 눌림목을 주는 종목은 세력주보다는 메이저가 장악하고 있는 종목이거나 대형주일 경우가 많다. 무거운 종목인 만큼 급한 시세 변화가 어려워 눌림목을 주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눌림목 매매는 대형주에서 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20일선 눌림목 매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쉬운 매매방법이다. 20일선을 양봉으로 타고 올라서면 매수하고 20일선이 꺾이고 음봉이 나오면 매도를 하면 된다. 그런데 욕심을 부리고 기다림을 잘 못하는 투자자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막 상승하고 있는 세력주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잘 아는 종목을 고르고 20일선 눌림목에 매수를 걸어놓고 (요즘은 가격을 지정해서 매수하기 매도하기 기능이 hts나 mts에 다 있다) 매매하면 될 것이다.
3. 중장기 이평선 매매
주가가 20일선을 이탈하면 다음 지지선을 찾게 된다. 종합지수에서도 20일선을 이탈하면 60일선에서 지지되는지를 확인하라고 한다. 120일선이나 240선(1년간 주가의 흐름)까지도 살펴봐야 하기도 한다. 중장기 이평선은 큰 추세나 하락하는 종목의 반등 시점을 아는 데 아주 쓸모 있다. 방법은 20일선 눌림목과 같으나 좀 더 느리고 긴 투자기간을 가지고 매매하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가능하면 120일선을 지지받으면서 저점을 올리고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좋다. 240일선은 거의 망했다고 보이는 공포 구간이므로 진짜 우량주이거나 그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가치투자처럼 길게 잡고 매수 기간도 길게 분할 매수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하락하는 기간은 오래 걸렸어도 상승은 한 두 달 사이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식매매는 결국 심리게임이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걸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된다. 상승추세인 종목을 잘 잡고서 좋아하다 자신의 기준을 어기고 욕심을 부려 수익을 다 까먹기도 하고 하락 추세인 종목은 쌀 때 사면 내가 저점에서 사는 것이니 수익률이 더 좋을 거라는 욕심에 바닥 확인 후 상승할 때 잡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나 기준을 어기고 덥석 매수를 하게 된다. 거기다 요즘은 모두 프로그램 매매라 컴퓨터와도 대결해야 하는 주식 시장판이다. 속도도 물량도 개미들은 어림없다. 방법은 자기 자신의 그릇을 잘 파악하고 욕심내지 말고 내가 정한 규칙 내에서 나 또한 기계적으로 매매를 해야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인간은 기계가 아니고 인간이므로 심리가 안 들어가기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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