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에 대해 많이 거론이 된다. MSCI 선진국 지수라든지, 신흥국 지수 혹은 MSCI에 편입되면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매수세가 있으니 호재이다라는 말들이다. 그럼 MSCI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게 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궁금증에 공부해보기로 했다.
MSCI 란 무엇일까?
Morgan Stanl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의 줄임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지수 Index이다. 미국의 펀드 중 95% 이상이 MSCI지수를 추종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관투자자나 펀드매니저들의 투자방향을 결정지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MSCI지수는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로 이루어져 있고, 선진국은 23개국으로 신흥국은 26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는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경제규모로 따진다면 세계 10위권으로 선진국으로 지정되었지만 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아직은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포함을 위한 조건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 경제발전수준
*증시규모와 유동성
*시장 접근성
경제발전 수준은 전 세계 국가들 중 GDP가 상위 25%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10% 이내에 있기 때문에 충족하는 조건이다. 또한 증시규모 역시 36억 달러를 넘겨야 하는데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섰다
문제는 시장 접근성 부문인데 이 부분은 IMF 시절 이후 외환시장 개방에 있어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한다. 외국인은 24시간 원화거래가 불가능하고 현물환 거래만 가능한데 MSCI는 외국인이 현물환을 언제든 쉬 비게 거래할 수 있는 역외 원화거래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국내 외환시장 영업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MSCI 지수 리밸런싱
MSCI 지수는 이리 년에 4번 리밸런싱 한다.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밸런싱으로 큰 폭의 변경이 이루어지며, 2월과 8월은 분기 리밸런싱으로 작은 규모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형 IPO 종목이 증시에 등판하면 이 종목을 조기에 편입하는 등의 상시 리밸런싱도 진행된다.
대부분의 편입과 편출 종목 선정과 발표는 매월 10일~12일 사이에 이루어지고 실제 구성종목의 변경을 통한 리밸런싱은 27일~28일 사이에 이루어진다.
MSCI 지수 리밸런싱 영향
MSCI 지수에 편입되거나 편출 되는 경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MSCI에 편입된다는 건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개선된다고 불 수 있다. 왜냐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해당 지수가 포함하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펀드들은 추종하는 지수가 가진 종목들이 변경될 때 변경되는 종목을 기계적으로 매수/매도한다. 이 때문에 MSCI에 어떤 종목이 편입되면 그 종목을 매수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어떤 종목이 지수에서 편출 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도 해당 종목을 매도하여 리밸런싱 한다. 때문에 자금이 빠져나가고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편입/편출 종목이 발표되기 한 달 정도 전부터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에게 자금이 유입되고,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에는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증권사들이 아무래도 정보가 빠르다 보니 증권사 자금부터 들어오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인들이 정보가 빠르니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면 유의미하게 지켜봐야 한다.
편입 편출 종목이 발표되기 전에 기대감으로 오르다가, 편입이 발표되어 확정되면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은 기대감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편입이 발표되는 순간에는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 되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2주 이후 실제 리밸런싱이 시작되어 지수에 편입되고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MSCI 편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보통 편입종목은 리밸런싱일 전에 파는 게 맞고
편출 종목은 리밸런싱일 전에 매수하는 게 맞다
하지만 장시황에 따라 달라질 때도 있다
리밸런싱 일은 28일 장 마감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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