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튤립 버블이나 튤립 공황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볼까 한다.
튤립 버블이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에 대한 과열 투기현상으로 역사상 최초의 자본주의적 투기현상을 일컫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잘 사는 나라였는데 개인들의 부 과시욕이 상승하면서 튤립에 투자하면서 과열투기 현상이 일어났다,
튤립 시장은 당시 전문가와 생산자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었는데 귀족과 신흥 부자들 사이에서 튤립 투기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튤립 가격이 1개월 만에 50배나 뛰는 일이 발생한다. 경매장에서 튤립 구근을 증서처럼 판매했는데 가격이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특히 변종 튤립은 더욱 희귀해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선물계약 방식으로 이중 삼중 거래가 되기도 하고 실제 거래는 없이 가격만 상승하다 보니 구매심리도 하락하고 거기다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라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튤립 버블은 순식간에 꺼지면서 최고치 대비 수천 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게 된다
그 이후 파산자가 속출하고 네덜란드 정부에서 거래액의 5~10%만 지불하는 것으로 수습하게 된다
그래서 튤립 버블은 IT 거품이나 부동산 거품 등이 부각될 때 거품의 역사적 선례로 많이 말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지금 시대는 코인이 튤립과 비슷한 양상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인정받는다면 아주 혁신적인 금융개혁이 될 터이지만 여기서 무너진다면 튤립 때와 똑같은 결과가 생기는 게 아닐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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