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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재테크

월가의 격언 중 셀인메이(sell in may)란 무엇인가요?

by kuchiwuchi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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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격언 중에 sell in may라는 격언이 있다. 5월이 시작되니 여기저기서 셀인 메이 이 말이 자주 들린다. 과연 진짜일까? 아님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한 말인 걸까?

 

셀인 메이 (sell in may )

수년 전부터 국내 투자자에게도 셀인 메이(sell in may) 투자 전략이 많이 알려졌다.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났다가 6개월 뒤인 11월에 증시로 돌아와 매수하라는 전략이다. 특히 작년 21년 하반기에 증시가 크게 밀리면서 셀인 메이 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추세이다. 과연 셀인 메이 전략은 효과적인 걸까?

 

셀인 메이 전략의 논리적 근거

5월에 증시에서 떠나서 11월에 돌아오라는 개념의 sell in may and go away 전략은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갑자기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5월에 휴가를 길게 가는 미국이나 유럽의 생활패턴에 기인한다는 말도 있고 연말에는 다시 실적을 위해서 뭔가 액션이 취해져야 하니 돌아와서 연말 배당을 노린다는 말도 있다.

 

이성수라는 분이 수익률을 비교한 지표를 제작한 것을 한번 가져와 본다

 

셀인메이 전략 차트분석
sell in may 주가지수 수익률 비교

 

                                                 사진출처 =   lovefund 이성수 블로그

 

위의 도표는 코스닥 시장에서 sell in may 전략 (청색선)을 적용하였을 때 누적수익률과 코스닥 지수 (분홍 색선)의 누적수익률을 2002년 5월부터 최근까지 비교한 차트이다

 

거의 20여 년간의 기간 동안 코스닥 지수가 30% 정도 상승하는 동안 셀인 메이 전략은 340% 넘게 상승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어느 정도 셀인 메이 전략이 유용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연중 상반기와 하반기 증시 유동성의 차이가 반영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에는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개인투자자든 한해 주식을 매도하며 손익을 확정하기도 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말에는 세금에 대한 압박이 있기 때문에 11월쯤에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연초에는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 계획을 크게 늘리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주주 양도세 때문에 작년 11월에 이런 현상이 심했다

셀인 메이 전략의 장단점

셀인 메이 전략은 아주 유용한 전략이긴 하지만 추세가 강한 시장에서는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시장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풀린 유동성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문제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이 전략이 맞을지는 의문이 든다

 

셀인 메이 전략의 장점은 수익률의 안정성이다. 보통 금융위기와 같은 증시의 충격은 하반기에 자주 발생하다 보니 그 시기가 갑자기 발생했을 때 피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추세적인 시장에서 수익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투자도 흐름과 리듬이 있는데 6개월이나 시장에서 떨어져 있다 돌아오면 추세와 흐름을 읽는 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유행이 변하기도 해서 변화를 잘 읽지 못할 수도 있다.  강세장에서만 있다가 약세장은 피해서 있다 돌아와 이득만 얻는 그런 패턴이 베스트이긴 하겠지만 시장이 호락호락하게 그렇게 꿀만 빨게 두지는 않는다.

 

셀인 메이 전략에 대한 나의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셀인 메이 전략이 주린이에게는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주식장을 떠나지는 않아도 매매를 자제하는 인내의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워런 버핏이 말했듯이 "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자에게서 참을성이 많은 자에게로 돈이 넘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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