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돌파매매는 이전의 고점을 돌파할 때 매수하는 매매방법이다. 전저점은 주가 바닥을 확인하고 매수하는 것이고, 전고점은 주가가 고점을 돌파하면 매수하는 것이다.
전고점 돌파매매
전고점이란
전고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전에 가장 높았던 가격인가? 고점이라는 말에는 그곳에서 주식을 매수한 후 못 팔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한마디로 매물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 매물이 악성매물이 되는 것이다. 두 번 세 번 계속 돌파를 시도하다 실패하게 되면 그만큼 악성 매물이 많아지게 되고 돌파를 위해서는 고점에 물려 있는 많은 물량을 소화시킬 수 있는 강한 매수세가 필요하게 된다.
전고점 돌파매매를 한다면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 추측한 후 미리 움직이지 말고, 반드시 전고점을 돌파하는 것을 확인한 후 매매해야 한다. 미리 예상하고 매수하면 전고점 돌파가 실패할 경우 손실로 이어진다. 스톱로스를 걸고서 조금 더 비싸게 산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전고점 돌파를 확인한 후 매매하는 게 더 낫다.
전고점 돌파의 조건 3가지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전고점보다 많은 거래량이 필요하다.
전고점에 있는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거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고점에 물려있는 투자자들이 본전만 오면 판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고 저점에서 매수한 사람들도 전고점을 1차 목표가로 잡고 일부 혹은 전부 매도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고점까지 주가를 끌어올린 강한 주도세력이 없거나, 힘이 없는 세력이라면 전고점에서 쏟아지는 물량을 받기 힘들 것이다. 당연히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 못하고 하락한다. 그러나 전고점 돌파 의사가 있는 주도세력이라면
이 물량을 소화시킬 것이며, 이로 인해 전고점에서의 거래량은 터질 정도로 많아진다. 따라서 전고점에서 100만 주의 거래량이 터졌다면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100만 주가 훨씬 넘는 거래량이 터져야 한다. 전고점에서 거래량 없이 돌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세력이 이미 물량 매집을 다 끝낸 경우이다.
둘째,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
기간 조정은 특히 세력주에서 많이 일어난다, 세력이 한 번 해 먹고 나간 종목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고점에 물려 있는 악성매물이 사라져야 한다. 즉 고점에서 물린 개미들이 손절하고 나가야만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다. 세력은 개인들의 물량을 빼앗기 위해 작전에 들어간 종목이 영원히 오르지 않을 것처럼 만든다. 끊임없이 주가를 빼거나 아주 오랜 기간 횡보를 시킨다. 그러다 조금 올리면 기다리다 지친 개미들이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자는 마음에 매도하게 된다. 세력이 물량을 흡수하는 긴 시간이 지나면 주가는 다시 상승한다. 세력들이 다시 매집하고 시세를 줄려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니 고점에서 장대음봉에 큰 거래량을 보인 종목이 있다면 세력이 먹고 나간 종목이니 당분간은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셋째,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들어오는 경우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메이저"라고 부른다. 이 메이저들은 악성매물이든 뭐든 간에 자신들이 필요한 물량만큼 사들이거나 물량이 얼마가 쏟아지든 자신들이 목표한 가격까지 끌어올린다. 그래서 전고점을 완만하면서도 강하게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급한 거 없이 나오는 물량들을 서서히 흡수하면서 주가를 올리기 때문이다.
전고점 돌파는 큰 매물벽을 돌파해서 악성매물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에 추가상승이 가볍다. 하지만 주가가 얼마까지 상승할지는 알 수 없으니 항상 욕심을 버리고 익절을 해야 하고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스톱로스를 걸고 진입하도록 한다.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전고점 부근에서 주가가 천천히 하락하다가 쌍고점이 생기는 이유
전고점까지 올라온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하고 추가 상승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돌파에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경우 차트는 쌍봉이 되는데, 기술적 분석에서 쌍봉은 아주 좋지 않은 형태로 여겨진다.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여 쌍봉이 나온다면 빨리 매도하고 빠져나와야 한다.
왜 이런 쌍봉이 생기는 걸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세력이 크게 해 먹고 나간 종목은 힘이 없어진다. 하지만 개인들이 이 주식은 조정을 받고 더 갈 수 있다고 믿고 달라붙어서 이 과정에서 주가는 오르지도 않지만 급하게 빠지지도 않게 되는 것이다.
둘째. 세력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급등하고 급락하면 주목을 받게 되므로 사후관리 차원에서 천천히 하락시키기도 한다. 한꺼번에 물량을 처분하지 않고 뒤풀이 파동을 만들어서 2차 상승하는 것처럼 개미를 끌어들이고서 나머지 물량을 넘기고 빠져나간다.
셋째, 1차 세력이 그렇게 나간 후 급등한 종목의 뒤풀이 파동을 노리고 단기 세력들이 들어온다. 이들은 주식시장에 오래 머문 개인들이 급등한 종목에 단기 파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다시 이용해 단기 파동을 만들어낸다. 짧게 시세의 끝을 먹기 위해 들어온 세력이라 파동도 짧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2차 시세를 준다고 생각하고 따라 들어갔다가 다시 물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쌍고점이 생기는 것이다.
쌍고점이란 개인 투자자들이 두 번이나 고점에 물려 엄청난 물량이 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술적 분석에서 쌍고점을 좋게 보지 않는 것이다. 개인 입장에서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해 쌍고점이 생긴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아야 된다. 아무도 주가를 올릴 생각이 없는 종목을 철 지난 호재에 매달려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투자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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