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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재테크

행동주의 헤지펀드란?

by kuchiwuchi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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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나 캐시 우드,  일론 머스크 등 기업가들이나 대형 투자자들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당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다. 7년 전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그룹 외 한국의 4대 그룹을 공격했었던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란 무엇이며 그들의 투자형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겠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행동주의 투자자 (Activist Investor)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직접 행동을 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주가가 올라가기를 기다리거나 주주 의결권을 행사하기는 하지만 회사의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행동주의 투자자는 대량의 지분을 사들인 뒤 회사의 운영방식을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들어가는 회사는 보통 운영에 뭔가 문제가 있는 회사들이다. 직접 이사회의 의석을 얻어 회사의 운영을 개선시키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를 행동주의 투자자라고 부른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에 들어갔는지 아닌지는 공시를 통해 알 수 있다. 13D공시라고 지분율5%공시라고 불리는 공시가 있는데 이것은 지분율을 5% 이상 획득하면 거래 기준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반드시 SEC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때 신고하는 보고서를 13D라고 한다. 이 13D에는 "투자 목적"도 명시하도록 하는데 행동주의 헤지펀드에서 어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때는 저렇게 그 이유와 목적을 밝히게 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요구건이 1년 전 대비 34%나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요구사항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요구사항 예
칼 아이칸  : 맥도날드 햄버거 동물 복지 준수 요구
서드포인트  : 디즈니에 ESPN분사와 훌루 지분 인수
밸류액트  : NYT의 통합 구독 서비스 판매 강화
엘리엇매니지먼트  : 카디널 헬스 이사 5명 직접 지명
알타 폭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  자회사 분사 요구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보통 행동주의 헤지펀드에서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문이나 공시가 뜨면 주가가 올라간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가장 큰 목적은 수익을 버는 것이므로 회사의 개선사항을 요구하지만 사실 개선되지 않더라도 주가를 올리고 팔아버리며 빠르게 빠져나갈 수도 있다. 즉 명분은 펀더멘털 개선을 위한다고 해서 지분을 확보하지만 대량 해고나 여러 경영방침을 바꾸고는 자신들의 수익만 나오면 빠지기 마련인 것이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건드는 회사들이 모두 실적이 잘 나오거나 개선이 잘되는 것도 아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따라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다.

 

최근에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자신들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졌기 때문에 직접 수익률을 챙기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에 3.2조 원 투자했으나 실패해서 마진콜이 발생해서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았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대장이라 할 수 있으니 다른 행동주의 헤지펀드들도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여서 그 타격이 더 심해졌다고 보인다.

 

그러니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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