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글을 다 쓰고 나서 맨 위 제목을 뭘로 정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포스팅 제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도대체 어떤 단어가 검색이 잘 되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잘 지어서 눈길을 끌자니 내용과 안 맞고 내용에 맞추자니 조금은 고리타분해지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 블로그 포스팅 제목은 어떻게 잘 정해야 대대로 남을 수 있을까?
블로그 초보자 포스팅 제목 정하는 방법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우선 눈길을 끌어야 살아남는다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단어들로 제목을 쓰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 보면 결코 그 방법이 좋은 수가 아님을 알게 된다. 나 또한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공부를 하던 중 우선은 제목을 잘 써야 한다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블로그 초보자인 나로선 도대체 어떻게? 하고 의문만 들 뿐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구글에서 내 글을 검색해봤는데 전혀 검색이 안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칸 띄어쓰기도 그대로 해야만 겨우 찾을 수 있는 내 글을 보며 이래서 제목을 잘 정해야 한다는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비로소 제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고민의 결과 제목은 이렇게 정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1. 내가 그 분야에 대해 물을 때 어떻게 물을 것인지를 생각해라.
내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뭔가를 찾을 때 난 어떻게 검색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제목은 쉽게 정해질 수 있다. 처음 생각하는 문구는 모두 아주 간단할 것이다 예를 들어 주방 후드 청소법, 막힌 변기 뚫는 법 등등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제일 간단한 단어를 통해서 검색을 할 것이다. 그러니 나도 처음엔 단순한 단어 나열로 몇 개를 추려서 생각해 두는 것이다. 두세 개 정도 대안을 마련해 두면 좋다. 중심 키워드는 적어도 너무 많아도 좋지 않다. 중심 키워드는 두 개나 세 개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2. 어느 제목에 더 끌리는가?
그다음 단계에선 저렇게 심플한 단어로는 사람들을 끌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에 어떤 제목이 더 끌리는가를 생각해본다. 내가 글을 읽거나 정보를 얻고자 할 때 나는 어떤 제목에 클릭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 경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원하는 키워드가 다 있는 딱 떨어지는 제목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사여구나 형용사가 붙어있는 화려한 제목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글은 결국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다 보니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성향이 묻어 나온다. 그런 글에는 제목 또한 자신의 성향과 맞는 걸 택해야 내용을 들여다봤을 때 더 맞고 수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이해하기 쉽고 간단명료하게 정하기
지금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찾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으니 더 고르지 못하게 되는 지경이다. 특히 성격 급한 한국사람들은 길게 늘어지는 걸 참지 못한다. 요새 동영상들을 많이 보는데 다들 숏츠 영상들로 전환하고 있다. 길면 안 본다는 것이다. 1분 컷으로 짧게 짧게 요점만 갖고 가겠다는 추세인 것이다. 나만 해도 처음 동영상을 접했을 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편이었는데 이젠 앞에 5분 정도만 보면 어떻게 흘러갈지가 보이니 짧게 끝내고 나와 버리게 된다.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빠른 속도에 익숙해 있고 길어지는 걸 참지 못한다.
제목뿐만이 아니라 내용에서도 반복되거나 늘어지는 걸 참지 못하고 결론만을 찾는다. 그래서 결론은?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답만 내놔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인의 특성인 건지 정보화 시대에 사는 전 세계인의 추세인 건지는 모르겠다.
4. 포스팅 제목과 내용과의 일치성을 생각하라.
어그로를 끄는 제목은 독이 된다. 어차피 검색이 잘 되려면 내용이 좋아야 하고 내용과 제목이 일치해야 한다. 내용이 별로인데 제목만 그럴싸한 글들은 한두 번은 어떻게 통할지라도 결국엔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이건 만고진리의 법칙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다.
내가 검색을 한다면 어떤 단어로 검색할지를 생각해보고 내가 쓴 글의 내용과 맞는지, 충분하게 설명되었는지를 살피고 딱 두세 개의 키워드만으로 제목을 정해라. simple is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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