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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재테크

주식용어에서 윈도드레싱 (window dressing)이란 무엇일까요?

by kuchiwuchi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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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위험하다는 뉴스에 한 번 출렁거린 세계 증시가 다시 반등을 했다가 또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도 국제 증시에 따라 출렁거리고 있다. 어제는 국내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진짜 반등이 아니라 윈도드레싱 효과일 뿐이라는 의견들이 많이 보인다.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라는 것은 무슨 뜻이고 현 주식 상승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정리해 보겠다.

 

윈도드레싱 (window dressing)

 

사전적 의미로 윈도 드레싱이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말한다.  즉 기관이 주로 성과를 평가하는 보통 분기말이나 반기, 연말 결산기에 자산 윤용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다.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쇼윈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꾸미는 것을 일컫는 윈도드레싱은 주식 용어에서는 이렇게 기관이 개미들에게 상승세처럼 보이게끔 주가 변동을 일으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이 윈도드레싱은 주식시장 내 주가 변동성을 크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은 바가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수익률이 나지 않았던 종목들을 장 마감 가까이 되어 많이 팔거나 또는 실적이 확실히 보장된 종목들을 사들여 종가상 주가가 상당히 크게 움직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인위적인 개입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시세조종 또는 주가조작이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윈도드레싱을 포트폴리오 펌핑 ( portfolio pumping )이라 표현하며  인위적인 주가조작으로 판단하여 2001년부터 규제를 만들고 과징금과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시장 감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는 하지만 잘 운영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수많은 공매도와 윈도드레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주가의 반등을  윈도드레싱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코스피에 집중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코스닥으로는 외국인 투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상승이라면 골고루 둘 다 들어와야 하는데 집중적으로 한쪽으로만 몰려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점이 의심스럽다. 

역사상 최대 액수의 반대매매가 이루어졌다고 알려져도 개인투자자들의 신용물량이 또다시 들어왔다고 한다. 바로 윈도드레싱의 효과이지 않을까?  기관들의 매수로 이제 반등이 올 거라는 기대감에 개인들이 손실을 메꾸려고 그만큼 다시 신용이든 미수든 써서 진입을 한다는 소리이고  결코 그런 개미들에게 이익을 줄 리 없는 기관투자자들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먹잇감만 될 것이다. 정보와 시간과 돈은 결국 세력들의 전유물인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섣불리 뛰어들지 말고 미수도 쓰지 말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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